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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PC방

[정보] PC방 창업 비추천 사장님 스타일 세상에 쉬운것은 없다

by 풍써니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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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창업 비추천 사장님

PC방 창업

 

PC방 운영 7년차 알려드립니다.

 

PC방을 운영하면서 PC방 창업을 생각중이신 분들께 전하는 글입니다.

제가 PC방을 하고 있기에 다른 분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글이 아닌, PC방을 운영할 때 이런 분들이라면 이 업종을 피하시는걸 추천드린다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으며, PC방 창업을 준비 중이시다면 심사숙고하시고 도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 365일 24시간 운영

 

PC방은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업종입니다.

모든 24시간 업종이 다 그렇지만, 24시간을 운영한다는것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르바이트 생들에게 모든것을 맡기고 갈 수 없고,

본인 역시 쉬는 날 없이 매일 매일 매장을 체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을 버는것도 좋지만, 365일 24시간 연휴, 휴일 없이 일 할 수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모든것을 내가 해야만 하시는 분들

 

365일 24시간을 운영하는 업종이기에, 모든것을 모두 다 내가 해야만 적성이 풀리시는 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업무가 마감 후 청소하고 하는 업종이 아니고 매일 매일 시작하며

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업종에, 아르바이트 생들이 사회 초년생 (20대 초반)이란 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줍니다.

 

내가 하기따라서 아르바이트생들도 다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건 페이를 많이 주는거에 따라 다릅니다.

 

고페이  = 열정

최저임금 = 당연

 

인정 못하시는 분들은 어떠한 업종이라도 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아르바이트와의 관계

 

내가 사장이고 너희는 급여를 받으며 당연히 해야하며 내가 시키는거를 다 해야해

 

맞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렇게 하시면 오래 하는 친구들 없고

모든 비용을 다 주지 않으시면 차후 이별 할때 고용 노동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억울하십니까? 네.. 억울하셔도 어쩌실 수 없습니다.

 

20대 초반 친구들 중에서 언제까지 마음에 쏙 드는 친구들만 뽑아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하는 가운데에서 합리적인 룰을 통해 운영하셔야합니다.

 

 

4) 경쟁 업체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PC방은 유독 경쟁업체가 생기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적은 비용이 들어가는 업종이 아니고, 기계의 노후화 등의 이유료 인해 타 업종이 들어오는것을 극히 반대합니다.

 

PC방은 한번에 많이 쓰는 업종이 아닌, 매일 매일 와서 고객들이 사용을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한번 들려서 먹어볼까라는 업종이 아니기에

기존 고객의 이탈을 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득히나 학생들이 계속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 업종의 등장은 늘 반갑지 않습니다.

 

 

5) 기계의 노후화

5년에 한번즈음은 PC를 업그레이드 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하지 않으면 새롭게 나오는 게임들에 대응할 수 없고, 기존에 잘 돌아갔던 게임들도 패치를 통해 데이터가 높아지다보니 오래된 장비로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6) 초기 투자의 높은 비용

타 업종 대비 들어가는 비용이 굉장히 높습니다.

 

컴퓨터 한대당 100~ 150 정도로 보고 100대를 하면 1억~1억5천

평균 100평 정도에서 운영을 해야하기에 보증금 1억에 월세 400~ 600 사이

인테리어 (에어컨 / 시설)

의자 / 마우스 / 헤드셋 / 키보드는 거의 소모품

인터넷 설치 / 서버 설치 비

 

5억 내외로는 들어가고 운영 유지비도 높기에 하루 100~ 150명 이상이 방문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100평 기준으로 운영비는 아마 2000만원~2400만원 (부가세 / 세금 포함) 나올듯 합니다

 

그러면 하루 평균 100은 팔아야 하며

대출을 통해 매장을 운영하셨다면 평균 120정도는 팔아줘야 이자를 내실 수 있으실껀데

 

120만원...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당장은 오픈빨로 파실 수 있지만, 원금 회수를 위해 5년 이상을 매일 판다라고 생각하면...물음표가 생깁니다.

이유는 5년뒤에 새로운 PC방이 옆 건물레 생길 수 있으니깐요

 

7) 게임의 부재

7년째 운영중인 제 입장에서도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아직도 롤이 1등 피파가 2등입니다.

 

막말로 할 게임이 없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해주는 고객님들은 많으시지만, 무엇인가 유행을 이끌만한 게임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형 게임사에서 출시된 몇몇 게임들은 폭망 수준이여서 앞으로가 걱정이 됩니다.

 

8) 점점 줄어드는 PC방

코로나 이후 PC방은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때 PC를 각 가정마다 구입한 이유도 있겠지만,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으로 초호황기를 누리던 PC방업이였기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다가 이제는 정말 오래 하시던 분들만 남았고

 

간간히 새로운 매장이 생기긴 하는데.. 글쎄요. 비용 회수가 가능한지 의문이 듭니다.

서로 제살 깍아먹기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PC방은 메인 상권들을 제외한 일반 동네에 경우 동당 한개~두개 정도만 있어야 버틸 수 있습니다.

 

 

9) 취미생활의 변화

예전에는 학생들이 PC방 외엔 취미 생활이란게 거의 없을 정도였는데

요즈음 친구들은 야외 활동도 많이하고, 부모님과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군인 / 학생들의 PC방 유입도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10) 아직도 1천원 요금

지속적인 비용 투자

올라가는 물가

하지만 여전히 낮은 PC방 이용료

 

특히 아직도 1천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요금은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2천원때로 올리자니 할 게임이 없고, 1천원때에 머무르자니 운영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저는 개인 매장뿐만 아니라 일반 매장 위탁 운영도 해보았고, 나름 이름 있는 프랜차이즈 위탁 운영도 해봤습니다.

 

아직까지도 PC방은 할만한 업종임은 맞습니다. 아니면 저도 그만 두었어야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를 바라본다면 매우 혼란스러운 업종입니다.

 

PC방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내 놓는 매출 표만 보실께 아니라

 

실제로 내가 24시간 365일은 일 할 수 있는지

직원을 고용했을때, 스트레스 안받을 수 있는지

알바생들을 인정할 수 있는지 

 

추가적으로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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